과학

이산화탄소의 발생원 분석

neoview 2026. 4. 22. 02:54

2024년 기준 인류는 약 41.6 기가톤(Gt)의 CO₂를 대기에 배출했습니다. 화석연료에서 37.4Gt, 토지이용 변화(주로 산림 파괴와 산불)에서 4.2Gt가 추가로 발생 Global Carbon Budget한 결과로, 역사상 최고치입니다. 이를 발생 원인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.

 
 
 

부문별 상세 설명 (큰 비중 순서대로)

 

1위 — 전력·열 생산 (약 35%, 14.5Gt)

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발전소에서 전기와 열을 만드는 과정입니다. 2024년 전력 부문 배출량은 절대량 기준 가장 큰 폭(+235 Mt CO2eq, +1.5%)으로 증가 European Commission했습니다. 주된 원인은 석탄 화력발전으로, 2024년 전 세계 석탄 배출량은 0.9% 증가했으며, 이 증가는 주로 중국·인도·동남아시아의 석탄 소비 증가에 의해 주도된 반면, 미국과 EU 같은 선진국에서는 감소 IEA했습니다. 즉 한쪽에서 줄여도 다른 쪽에서 늘어나 전체 합계가 증가하는 양상입니다.

 

2위 — 산업·제조 (약 22%, 9Gt)

철강·시멘트·화학 산업이 핵심입니다. 특히 시멘트 제조는 단순한 연료 연소가 아닌 화학반응 자체(석회석 → 산화칼슘 + CO₂)에서 CO₂가 나오므로, 재생에너지로 전기화해도 절반 이상은 여전히 배출됩니다. 이 때문에 시멘트와 철강은 "감축이 가장 어려운 부문(hard-to-abate sectors)"으로 분류됩니다. 2024년 중국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인프라 투자 감소로 시멘트 생산이 약 10% 줄어들면서 산업 공정 배출량이 5% 이상 감소 IEA한 것이 흥미로운 변화입니다.

 

3위 — 수송 (약 19%, 8.4Gt)

자동차·트럭·선박·항공기 모두 포함됩니다. 2024년 수송 부문 중 도로 차량이 가장 많이 배출(전체의 10% 이상)했으며, 항공과 기타 운송 수단은 각각 약 2% Statista를 차지했습니다. 주목할 점은 항공 배출량이 기록적인 항공 여객 수요로 약 5.5% 급증 IEA한 것입니다. 전기차 보급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, 글로벌 전체 차량 보유 대수의 작은 비율에 불과해 단기 효과는 제한적입니다.

 

4위 — 토지이용 변화 (약 10%, 4.2Gt)

산림 파괴, 산불, 농지 확장 등으로 발생합니다. 2024년 토지이용 배출량은 4.2GtCO₂에 달했고, 2023년 대비 0.5GtCO₂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남미의 산림 파괴 및 황폐화와 관련된 산불 배출에 의해 주도 Carbon Brief되었습니다. 아마존·인도네시아·콩고 분지가 핵심 지역입니다. 다행히 전체 토지이용 배출량은 1990년대 후반 정점 이후 약 28% 감소했으며, 특히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감소 Carbon Brief하긴 했습니다.

 

5위 — 건물 직접 사용 (약 7%, 3Gt)

가정과 상업 건물에서 직접 사용하는 도시가스 난방, 가스 조리, 보일러 등이 해당됩니다. 한국처럼 도시가스 난방이 보편화된 국가에서 비중이 큰 항목입니다. (전기로 사용하는 부분은 위의 1번 전력 생산에 이미 포함됩니다.)

 

6위 — 연료 추출·정제 (약 5%, 2Gt)

석유·가스 시추, 정유 공정, 파이프라인에서 새는 메탄(이후 CO₂로 산화)까지 포함됩니다. 2024년 연료 채굴 부문은 상대적 증가폭(+1.6%)이 가장 큰 부문 European Commission이었습니다.

 

7위 — 기타 (약 2%)

폐기물 매립지, 폐수 처리 등에서 나오는 배출입니다.

 

 

이번에는 국가별 비중을 보겠습니다. 특정 국가들의 책임이 매우 집중되어 있습니다.

 
 

국가별 비중과 한국의 위치

상위 4개국이 전체 배출량의 **약 60%**를 차지합니다. 중국이 32%로 압도적 1위(연간 약 11.9 Gt), 미국이 13%(약 4.9 Gt), 인도가 8%, EU 27개국이 7%, 그 외 국가들이 38% Global Carbon Budget를 차지합니다. 2024년의 변화를 보면 중국(+0.2%), 인도(+4.6%)가 늘었고, EU(-3.8%), 미국(-0.6%)은 줄어 — 선진국과 신흥국의 방향이 정반대입니다.

 

한국은 어떨까요? 한국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CO₂ 배출량의 약 1.62%를 차지 Statista해 절대량으로는 9~10위권입니다. 다만 의미 있는 사실은 2024년 전 세계 GHG 배출량의 1% 이상을 차지하는 18개 국가·지역 중 EU27, 일본, 멕시코, 독일, 그리고 한국 단 5곳만이 2024년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 European Commission했다는 것입니다. 다만 한국은 기후변화대응지수(CCPI) 2026년 평가에서 63위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, 에너지 사용·온실가스 배출·재생에너지 모두에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고, 2024년 기준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8%에 그쳐 산업 탈탄소화를 크게 저해 Germanwatch e.V한다는 평가입니다. 절대량 감소 추세는 시작했으나 속도와 강도가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.

 

연료별로 본 또 하나의 시각

위와 다른 각도로 어떤 연료가 CO₂를 배출하는지 보면, 화석연료 37.4Gt 중 대략 석탄 약 41%, 석유 약 32%, 천연가스 약 21%, 시멘트 공정 약 4%, 기타 약 2% 비율입니다. 2024년 천연가스 배출량은 약 2.5%(180 Mt CO₂) 증가해 글로벌 탄소 배출 증가의 가장 큰 기여 요인이 되었으며, 이는 중국·미국·중동·인도의 소비 증가에 의해 주도 IEA되었습니다. 흥미롭게도 천연가스는 "비교적 깨끗한 화석연료"로 인식되어 석탄 대체용으로 늘어왔지만, 절대량 자체가 워낙 빠르게 증가해 결과적으로 가장 큰 증가 기여자가 된 것입니다.

 

시사점: 어디를 줄여야 하는가

이 데이터에서 도출되는 우선순위는 명확합니다.

 

첫째, 전력 부문 탈탄소화가 가장 효과적입니다. 전체 배출의 35%를 차지하는데다, 다른 부문(전기차, 전기 난방, 산업 전기화)의 감축 효과까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. 발전이 깨끗해지지 않으면 전기차도 "석탄차"가 될 뿐입니다.

 

둘째, 소수 국가의 결정이 결정적입니다. 중국·미국·인도·EU 4개국·지역이 60%를 차지하므로, 이들의 정책 방향이 사실상 글로벌 궤적을 결정합니다. 한국 같은 중간 규모 국가들의 노력은 수치상 큰 영향을 못 주지만, 정책·기술 모범국제 협상력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.

 

셋째, 감축 난이도가 부문마다 다릅니다.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대체 가능하지만, 시멘트의 화학반응 배출, 항공유, 장거리 화물선 같은 부문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. 이런 곳이 결국 DAC나 CCUS, e-연료가 필수가 되는 영역입니다.

 

마지막으로, 줄이는 곳보다 늘어나는 곳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. 2024년 EU와 미국 일부가 줄였지만 중국·인도·동남아시아의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체적으로는 0.8% 증가했습니다. 진정한 정점(peak emission)을 지나려면 신흥국의 산업화 경로가 화석연료를 건너뛰는(leapfrog)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.